역사와 소설 - 마크 트웨인과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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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연대기 작가와 시인의 차이는, 한쪽은 운문으로 다른 쪽은 산문으로 표현한다는 사실에 비롯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차이는 한쪽은 일어났던 일을 말하고, 다른 한쪽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말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시는 연대기보다 더 철학적이고 더 고귀한 것이다. 즉 시는 오히려 일반적인 것을, 연대기는 특수한 것을 다룬다.”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중에서 -


고대 그리스의 시 장르는 무대에서 상연되는 ‘비극’과 ‘서사시’를 포함하기에, 여기서의 시는 ‘문학’을 일컫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역사는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해 말하는 것. 관점에 따른 해석이 다를 수는 있어도, 또한 드라마적 각색을 할 수는 있어도, 일어난 사건 자체에 대해서 명확히 고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실에서는 우연적 변수가 끼어들 때가 있잖아. 될 만할 조건이었는데 불운이 따르기도 하고, 별 기대가 없었는데 행운이 따르기도 하고...


문학은 ‘있음직한’ 허구를 써 내리는 작업이다 보니, 개연성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우연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이런 표상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작가가 스토리에 자신이 없을 때 전능한 신의 강림을 끌어들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최악으로 뽑는 경우. 그가 1순위로 뽑는 드라마 요소는 ‘플롯’이다. 그만큼 논리적 개연성을 중시했다.


마크 트웨인이 말하길, 허구는 철저히 논리적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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