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끊어서인가, 생리 증후군인가.
아니면 수면 습관이 틀어져서인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던 요즘, 오랜만에 예민한 감정이 확 올라왔다.
뭔가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부족해 보였던 날.
잘하고 싶은데 욕심만 앞서는 것 같고, 그에 비해 노력은 부족한 것 같았다.
그 사이의 괴리감이 답답했나 보다.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가 아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요즘 나는 ‘사람을 움직이는 퍼포머’가 되겠다는 문장 하나를 목적지로 잡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메인은 스포츠 MC다.
그리고 DJ를 하고, 영상을 만들고, 인터뷰를 공부하고, 강의를 하고, 글을 쓴다.
겉으로 보면 다 다른 일 같지만, 나에게는 이것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퍼포머.
지금은 내 무대를 꾸며나가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너무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각 분야에서 상위 25% 정도만 되어도, 그것들을 조합했을 때 독보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어떤 자기계발 바카라에서 그러더라.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말을 꽤 좋아한다.
각각의 분야에서
‘상위 1%가 되겠어!!!’
라고 이를 악물기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잊지 않은 채 과감하게 더 탐색하고, 시도해보고 싶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기.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기.
과정에 애정을 갖기.
그리고,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시험으로 만들지 않기.
오랜만에 눈물을 좀 쏟고 나니 기분이 개운해졌다.
부정적인 생각이 날 때면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러닝이다.
글 쓴 김에 러닝을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