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식 속에 살아 숨 쉬는 포용과 상생의 무형 유산
"야! 얘 깍두기!"
어렸을 때 형, 누나들 사이에서 함께 놀이에 끼고 싶은데 규칙을 몰라 자꾸 놀이에서 꼴찌를 하거나 술래를 반복하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분하고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먼저 나더군요. 그럼 그중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형이나 누나가 항상 저를 보고 가리키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깍두기'라고요. 한국의 전통 놀이 문화에서 '깍두기'는 단순히 무로 만든 김치를 넘어, 놀이의 규칙과 공동체의 배려를 상징하는 아주 특별한 지위입니다. 깍두기는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양쪽 팀 모두와 함께 놀 수 있었으며, 술래가 되어도 탈락하지 않거나 더 쉬운 규칙을 적용받는 등 특별한 배려를 받았죠. 이는 실력이 부족한 친구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돕는 유연하고 지혜로운 관습이었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