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즐거움을 독특하게 담아낸 네덜란드 말
A는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그토록 원하는 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지에 가서 무엇을 할지, 어디를 방문할지 계획을 세우니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들뜬 마음에 잠이 오지 않아 가이드북을 읽으며 여행지에서 방문할 유명한 음식점, 쇼핑몰, 문화 공간을 다시 한번 살핍니다. 이 무렵, B는 내일 있을 파티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몇 번이고 옷을 갈아입고 셀카를 찍으며 친구들에게 잘 어울리는지, 드레스 코드에 부합하는지를 신경 씁니다. 끝없이 주고받는 피드백에 지칠 법도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같은 시각, C는 수십 번의 티켓팅 끝에 최애 하는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5일 뒤면 꿈에 그리던 오빠들의 무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처럼 여행이나 축제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네덜란드어로 '보르프럿' (Voorpret)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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