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416일 차

2026. 10. 6.(화)

by다시 시작하는 마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르겠다. 오늘은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필라테스를 하고 바로 쇼핑몰에 갔다. 큰아이가 곧 수학경시대회에 2박 3일간 참석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서다. 한국이었다면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간단하게 끝날 일을 여기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사소한 것을 준비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든다. 물건을 고르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집에 오니 너무 배고팠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낮잠을 잤다. 청소를 하고 저녁을 준비할 체력을 충전했다. 필라테스를 하고 온 날은 피곤하다. 운동만 하는 게 아니라 남의 나라 언어를 알아들으려고 애쓰느라 그런 것 같다. 못 알아들으면 옆 사람을 보며 눈치껏 따라 해야 한다. 오늘은 몸이 힘들어서인지 한국에 가고 싶었다. 외국에서는 무엇을 하든 쉬운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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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았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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