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바지를 허락받아야 했던 화가

로자 보뇌르-말 시장

byJUNI KANG

여성에게 닫혀 있던 말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남성복을 입은 화가는, 5미터의 캔버스로 파리 살롱을 압도했다


[작품 정보]

작가: 로자 보뇌르(Rosa Bonheur, 1822~1899, 프랑스)
작품명: 말 시장(The Horse Fair / Le Marché aux chevaux, 1852~1855)
기법: 캔버스에 유채, 크기: 244.5 × 506.7cm

소장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ain-image.jpgThe Horse Fair <출처: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Public Domain>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여성 화가가 경찰에 특별한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바지를 입고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로자 보뇌르였습니다. 말을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 파리의 가축시장과 도축장을 찾아다녔지만, 그곳은 여성 혼자 드나들기 어려운 공간이었습니다. 긴 치마로 진흙과 오물을 피하며 거친 말들을 따라다니기도 힘들었습니다.


보뇌르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복을 입었습니다. 남자처럼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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