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를 아끼면 1년이면 365초를 아낄 수 있다

by주아

때는 2010년 후반으로 기억한다.
나는 회사 임원분께 부탁을 드렸다.
단순 업무 관련 자동화를 요청드렸다.

임원분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자동화를 하고자 해?"

나는 너무나도 자신 있게 말씀드렸다.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1초만 아껴도 1년이면 365초이고,
저 혼자가 아닌 다수이기 때문에 X@ 가 되며,
회사는 1년만 있는 회사가 아니고,
장기로 봐야 하기에 X@ 가 됩니다.

따라서 1초를 아낀다고 가정하면
365초 X@ X@ 가 되어
보기에는 너무 작은 효과 같지만,
이게 자리를 잡으면 지금보다 더 높은 결과를
안겨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임원분께서는 나에게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프로그램 가격이 얼마야?"
나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프로그램은 몇천만 원에서
몇억까지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업무를 자동화함에 따라
사람은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다른 일은 어떤 일이 될지는 모르지만
시간적 여유를 통해 더 많은 검토를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수를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방지하고, 실수를 최소화하여
업무함에 있어 시간 소비를 줄이고 싶습니다."

그때 임원분께서는 나의 넘치는 의욕과
자신감에 대해 높은 평가를 주셨다.
하지만 회사의 벽은 높았다.

약 15~6년이 지난 현재는 AI 가 단순업무를 넘어
사람의 구역까지 넘보고 있다.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화할 줄은 몰랐다.
임원분께 자동화에 대해 말씀을 드릴 때만 해도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최고의 직업이었다.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자동화를 만들고,
그 자동화가 잘되는지 확인하는 프로그램까지.
단순히 하나만이 아닌 그 이상의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기에 놀랍고 신기했다.

생각해 보면 그때의 그 놀라움을
지금의 AI가 만들고 고치고
경험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
그것도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 학습을 통해서
자기 발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더 놀랍다.

아기가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배움을 통해 발전하듯이
지금의 AI도 학습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때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때 자동화 업무개선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그때 만약 진행이 되었다면
지금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더 높은 결과일까? 더 낮은 결과 결과일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는 더 학습하고,
더 진화하여 사람보다 더 뛰어난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움직이고 있다.
과연 앞으로 10년 뒤 자동이라는 단어는
어떤 뜻으로 재해석이 될지 궁금해진다.

AI를 사용하면서 지난날의 나의 모습이 생각나고
무언가 도전하고자 하는 자신감 넘치던 그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생각은 뇌를 움직이고, 뇌는 행동을 하게 만들며
행동은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작은 생각 하나가 커다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그 믿음, 난 그 믿음을 다시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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