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통장에 잔액은 얼마인가요?

by주아

당신의 통장에 잔액은 얼마인가요?

한 달간 일한 대가인 월급이 나오고,
카드값, 각종 세금, 통신요금 등
여러 가지 지출금액이 통장에 남겨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인 잔액...

다른 사람들의 통장에는
잔액이 얼마일까 궁금해졌다.
누군가는 많이, 누군가는 적게 보이겠지.

내 통장의 잔액을 수없이 확인했지만
오늘처럼 타인의 잔액이 궁금한 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왜 궁금했을까?
그리고 왜 그게 오늘이었을까?

이유는 나도 알 수는 없지만,
남아있는 통장의 잔액이
내 가치를 보여주는 듯 부끄럽게 느꼈다.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닌데
왜 오늘은 돈에 집착을 하게 된 걸까?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통장 잔액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타인의 잔액이 궁금한지
나는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돈이 얼마가 있어야 많은 것이고,
얼마가 있어야 적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통장 잔액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나 자신이 오늘 통장 잔액에 관심이 생긴 건
아마도 잔액이 남았다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돈은 단지 물건을 사고팔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그런데 그 도구가 사람을 구별하게 만든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단지 특별한 종이인데 그 종이가 나를 움직인다.

"돈아 너는 어디에 발이 달렸냐?
멀리 가지 말고 나한테 와서 제발 놀고 가렴"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지니 같은 요정에게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말하고 싶다.

부자는 어떤 느낌일까?
크고 고급스러운 집과 멋진 차, 두툼한 지갑,
브랜드로 맞춘 옷과 가방까지...
모두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걸까?
경험하지 않은 그 세상은 어떤지
눈으로라도 보고 싶지만 기회가 없다.

만약 나에게 "부자를 만들어 드린다"라고
누군가의 유혹이 들어온다면 들어줄 수 있을까?


내가 어릴 적 어르신들께서 "돈 냄새가 난다."는
말씀을 어렵지 않게 자주 하셨다.
돈에는 어떤 냄새가 나는 걸까?

오늘은 돈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 속에서
반드시 이겨내고 승리하시길 기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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