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by주아

어릴 적,

학교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잘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옷 잘 입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왜 나만 멀리 살고,

왜 나만 잘살지 못하고,

왜 나만 옷을 잘 입지 못했을까?


어른이 되어 보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며

부러워했음을 알게 되었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고 한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모습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일 뿐,

그 뒤에 가려진 그늘은

누구나 감추려 애쓰며 살아간다.


우리는 자유의 여신상의

청록빛 아름다움에 감탄하곤 한다.


하지만 자유의 여신상의 본래 색은

붉은 갈색(구리색)이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산소를 만나 색이 점점 변해

지금의 아름다운 청록색이 된 것이다.


이처럼 세월이 지나 세상의 맛을 알게 되면

부러움의 대상도 변해간다.

그리고 과거의 부러움을 이해하게 된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부러운 것이 아니듯,

내가 타인을 부러워할 때 타인 또한

나를 부러워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나만 안 되고, 나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을 뿐,

타인 역시 수많은 실패를 겪으며 살아간다.


남을 부러워하기보다,

오늘 하루도 나 자신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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