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기

by주아


엥~~~~~

출근길에 어딘가에서 고음의 기계음이 들린다.

저 멀리서 제초작업을 하고 계신다.
그곳에 가까이 다가가니 향긋한 풀내음이 낸다.

기계의 소음보다는 향긋한 풀내음 때문에
소음으로부터 받은 불편함이 편안함으로 변한다.

자연에서 전해주는 향기 그대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만들 수 없는
나는 그 향긋함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다.

아침의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향이 있다.
그건 자신의 몸에서 만들어내는 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감추려 한다.
샴푸를 통해, 향수를 통해, 옷의 향을 통해...

누군가 말했다.
"사람은 상대를 기억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개인의 향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개인의 향을 감추고,
다른 향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다.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향수를 통해 나만의 향을 막는다.
나는 상대에게 좋은 향으로 기억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나 자신보다는 상대가 좋아할 향수를 찾는다.

그런데 나는 그걸 몰랐다.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향이
누군가에게는 싫어하는 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누군가 자신을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 차이는
그 사람이 꾸며낸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그 순수한 모습이 아닐까?

나 자신의 향.
그 향을 찾고, 좋은 향이 될 수 있게
음식 및 운동 등을 통해
자기 관리를 하고자 더 노력하자.

음식을 통해 자신의 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TV 보다가 알게 된 기억이 있다.

또한 상대를 유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향은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그 노력과 정성이 만들어낸 땀 냄새라고 한다.

이제는 나 자신이 맡은 일,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노력을 통한 자신의 향을
상대가 기억하고 좋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자신이 만들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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