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드 라이팅 11
주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패밀리레스토랑을 가고
풍경 좋은 카페를 갔더니 무척 좋아하시면서도 한편 슬퍼하셨다.
"내는 이런 델 다 와보고... 너거 아부지 생각이 또 난다"
4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여전히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나이 마흔에 홀로 되어 2남 2녀 자식 때문에 버티신 분이다.
"내 너거 아부지 떠나고 어째 살았는지 모르겠다..."
배운 게 없고 기술이 없어서
남겨진 땅에 생전 해보지 않은 농사를 배우며 흙바닥을 기어 다니셨다.
오롯이 그 눈에 보이는 건 '자식'뿐이었고 자식들 공부시키겠다는 마음뿐이었으니까...
사람들이 그때 엄마에게 한 말,
"농사는 뭐, 아무나 하는 줄 아나 봐..."
"아직 젊은데 애들 내버려 두고 제처로 가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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