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새 옷 입고 선녀처럼 웃을 날 빨리 와라

리마인드 라이팅 7

by수정중

며칠 뒤면 친정엄마 생신이다.

그때마다 매년 옷을 선물하였다.

엄마가 값싼 옷은 사 입어도

어디 나갈만한 옷은 당신 돈으로 못 사기 때문이다.


엄마는 혼자 농사를 짓지만

매 주일, 일요일에는 교회를 나가고

노인 일자리로 근처 보건소에서 도우미활동도 하신다.

일 년에 한두 번은 소꿉친구들 계모임도 참석하시고...


자식한테 보낼 마늘, 고구마 줄기, 토란대를 쉬지 않고 다듬어서 그런지

일 년 내내 손톱 밑은 늘 꺼멓고

손가락 마디는 울퉁불퉁 굽거나 휘었고

아부지 살았을 적엔 백옥처럼 하얗던 피부가 이제는 갈색에 점박이 피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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