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기록하는 일기에서 하루를 바꾸는 일기로
72세에 다시 배우는 일기 쓰기
하루를 기록하는 일기에서 하루를 바꾸는 일기로
며칠째 일기를 쓰지 않고 있다. 몇 년 동안 꾸준히 써 왔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멈췄다.
내 일기를 다시 읽어 보았다.
‘새벽 4세에 일어나 미라클 모닝으로 15분간 명상, 확언과 시각화 암송, 운동, 독서, 아침일기,
12시부터 활터, 오후 3시 색소폰 연습실, 저녁 감사일기’
며칠을 넘겨 읽어도 내용이 거의 비슷했다. 날짜만 다를 뿐이었다. 하루 일과를 기록한 메모에 가까웠다.
‘이건 일기가 아니라 생활기록부 아닌가?’
내가 왜 일기를 쓰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그 뒤로 며칠 동안 일기를 쓰지 않았다.
쓰기가 싫어서가 아니었다. 같은 방식으로 계속 쓰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었다.
일기를 쓰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추억을 남기려고 쓰고, 누군가는 자녀들에게 보여 주려고 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목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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