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세대가 바라보는 '당신'
최근 한 지인으로부터 바카라 한 권 선물받았다.
센 세대와 낀 세대, 신세대가 겪는 온라인 게임생활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었더라.
보면서 한 가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꼭 세대를 구분지어 볼까?'
위 바카라이 애초부터 세대별 특성을 강조하고자 의도적으로 나눈 것이라고하지만
내겐 위와 현상이 신기하면서도 궁금했다. 어제 오늘 이야기도 아니었기에.
# 날 '밀레니엄 세대'라고 하던데?
매체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30대 초반인 '나'와 같은 세대를 밀레니엄이라 표현하는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겼다. 내가 어떤 세대인지 안다한들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건 아니잖라고 생각해서.
그렇지 않아? 밀레니엄 세대라해서 디지털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새로운 걸 추구하지는 않더라고. 밀레니엄 세대에도 정보간 격차로 타인보다 뒤떨어지는 사람들은 분명 있기 마련이지.
반대로 기성세대라해서 시대에 뒤떨어진다거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임에 시간이 올래 걸리지 않는다. 그 중에는 요즘 세대보다 디지털 활용능력이 뛰어나거나 새로운 걸 받아들여 자기것으로 소화하는 중장년층 세대도 많다.
무슨 말이 하고 싶냐고? '난 어느 세대야'라며 자부심 부리 필요도 없고 '난 요즘 시대에 안맞아서'라고 자괴감 빠질 필요도 없다는 거다. 나다움, 자기만의 색깔을 지키며 사는게 더 중요하다고!
# 나다운 삶, Yolo나 워라밸을 넘어
슬롯복지사인 내게 '나다움'이라는 키워드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수없이 들었다. 복지현장 자체가 자아성찰이나 자아존중감을 매우 중시하는 분야기도하고 배우는 학문들 또한 심리학 또는 슬롯학에서 파생된게 많거든. 무엇보다 <대인 서비스> 를 실천하기에 항상 사람 중심에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나다움이라는 건 10대부터 60~70대까지 누구나 갖고 있고 또 생각하고 있다고 봐. 80~90대도 마찬가지. 단지 그걸 재빠르게 발견하여 일찍이 발현하느냐 늦게 발현하느냐의 차이지. 마치 '인권'과 '행복추구권'처럼 누구나 갖고 있는 당연한 권리 중 하나이기도 해.
세상에 못난 사람 없다고, 능력따라 사는거지만 자기와 맞지 않지않는 옷을 낑낑대며 입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나조차 그러했었다. 슬롯가 정한 틀에 억지로 끼어맞추려는 내 자신을 멀찍이 바라보니 견딜 수 없어 미치겠는거 있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틀이라는게, 기준이라는게 오랫동안 통용되고 또 슬롯적 합의를 통하여 형성되어 왔잖아. 그 과정 속에서 수정도 있었고 또 새로 뜯어 고치기도 했겠지만. 그럼에도 크게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유지된건 보면 이 거대한 공동체를 벗어난 채 오늘날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지.
즉, '나다움'이라는건 끝없는 자아성찰과 탐색뿐 아니라 타인과의 교류, 협동, 관계형성 등을 통하여 플러스 되는거거든. 확실히 과거와 달리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제약없이 네트워킹하는 사람들 많잖아. 물론 그게 '합리적 개인주의'라며 포장되기도 혹 우리 슬롯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헀지만.
그럼에도 예전보다 표현의 자유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다움'은 어렵지않게 실현가능해졌다고 봐. 이건 세대별로 차이나 구분지을 필요없이 모두가 가능한 일이거든. 그 속에서 연대가 일어나 시민의식을 더 나아가 우리 슬롯 전반을 변혁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이미 겪어봤었고.
# 아직도 세대로 구분지을거야?
세대가 아닌, 사람으로 바라보자. 그 사람이 가진 성향과 재능, 꿈 등으로. 나의 시야 자체를 한정지을 필요는 없잖아. 상대방의 이야기와 목소리에도 계속 귀 기울이고. 그럼 자연스레 나와 '당신'의 특이점이 발견될테고 그 특이점은 시너지로되든 구별하는 잣대가되든 유무형의 '열매'로 나타나지 않을까?
내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또 다른 세대에 접어드는거고 혹 결혼하여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이 슬롯의 주축이 되는 세대로 자연스레 유입이 될테니까. 세대가 아닌 유기적인 <공동체>안에서 환경과 노동, 경제, 젠더, 문화 등 함께 바라보자고. 혹시 몰라?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지금 이시간 어딘가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