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노란빛의 눈부신 햇살이 그녀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뜨겁게 예열된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바삭한 빵처럼 노릇한 햇살이다. 그녀는 어젯밤에 치운 스물다섯 노견의 똥을 생각했다. 뒷다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는 탓에 노견은 똥을 누고 그대로 주저앉는다. 노견의 몸도 부엌 바닥도 짓이겨져 발린 똥밭이 된다. 그녀는 휴지에 쌓인 뭉그러진 똥이 변기 물에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다.
죽음은 언제나 추하다.
삶의 파란만장을 지나 마음이 수십 년 단련된 나무 도마처럼 점잖아진 노인에게조차, 죽음은 가차 없이 그 위에서 추한 모습을 드러내며 칼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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