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해 보이는 사람의 특징
교실에 서른 명이 있어도, 유독 한 사람에게만 일이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비가 걸리는 것도 그 사람이고,
농담의 소재가 되는 것도 늘 그 사람입니다.
무대가 회사로 바뀌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이에게는 존댓말을 쓰던 사람이 그에게만 반말을 하고,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부탁은 언제나 그 앞에 놓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운을 탓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탓하기 시작합니다.
회사를 옮기고, 모임을 바꾸고, 사는 동네까지 옮겼는데도 같은 일이 반복되면
남은 변수가 자기 하나뿐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1981년, 두 연구자가 뉴욕 번화가에 카메라를 숨겨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을 교도소로 가져가 물었습니다.
이 중 한 사람을 고른다면 누구겠느냐고.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 지목이 겹쳤습니다.
걸린 시간은 몇 초였습니다.
그들이 본 것은 체격도, 성별도, 나이도 아니었습니다.
걷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폭과 시선의 높이, 팔과 다리가 어긋나는 리듬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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