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진이에게는 가족끼리 모임이 있다고 둘러댔다.
큰 의심없이 잘 넘어갔다.
마음이 무거웠다. 사귀는 동안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다.
상수역 개찰구 로비에서 6시에 만나기로 했다.
채림이에게 전화를 했다.
"나 도착했는데, 어디야?"
"오빠, 여기에요~~"
개찰구 옆 벤치에 채림이가 서있었다.
깜짝 놀랐다. 그날 술자리에서 모자 쓴 모습만 보다가, 한 껏 꾸민모습을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목소리만 똑같은 새로운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인사를 했다.
"우와~, 전혀 몰라보겠다. 그날의 채림이가 아니네?, 전혀 다른 사람인데?"
"그래요? ㅎㅎ"
"머 먹을까?"
"이자카야 어때요?"
"어 좋지 가자~"
이자카야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마시고 이야기를 나눴다.
"근데 왜 휴학을 한거야?"
"아, 시각디자인과로 입학하려고, 다시 시험과 실기 준비중이에요"
"응?, 전과가 아니고 아예 신입생으로 재입학을 한다고? 왜?"
"시각디자인과가 가장 점수가 높아요. 그래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서"
"와, 이해가 안가네, 미대라고 다 똑같은게 아니구나, 다시 시험을 볼정도야?"
"시각디자인이랑 산업디자인이 가장 점수가 높고, 취업도 잘되고 그래요"
"아니 그럼 처음부터 시각디자인과 지원을 했으면,
됐잖아?"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