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댄스 동호회

종결

byPaul



어떤 여성분이 말을 걸었다.

"같이 출래요?"

"네!??, 아 저는 배운지 얼마안되서 아직 안 될것같아요..죄송해요"

"아....네..."


그리고 혼자서 연습하고 귀가 했다. 나중에 지섭이한테 들었다.

"야 너 좀 유명해졌더라"

"먼말이야"

"너가 수진누나 깠다며?"

"수진 누나가 누군데?"

"너한테 춤 추자고 했던 사람"

"아~~근데 왜? 내가 아직 춤추는게 자신이 없어서 그런건데"

"그런게 어딨어, 다 추면서 배우는거지, 너가 못춰도 파트너가 다 맞춰줘,

다들 초보시절이 있어서 잘 맞춰주는데, 넌 그러면 평생 실력이 안늘어~"


그날 알았다. 동호회의 원칙이 있었다. 남자든 여자든 춤을 권유했을때 거절하면

안된다. 불문율이다.

서로 민망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힘들거나 하면,

화장실에 가거나, 전용 쇼파에서 쉬고 있어야 했다. 하필이면 수진 누나는 그 동호회의

퀸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많은 남자들이 춤추자고 서로 권해서 거의 항상

춤을 많이 추던 사람이었다. 그런 수진 누나의 권유를 내가 거절했다.


나중에 사장님께 들었는데, 수진씨 춤을 거절한 최초의 남자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부턴 그 누구의 춤 권유도

거절하지말라고 했다.

머쓱했다. 그 이후 그 누나는 나한테 눈길한번 주지 않았다.


그 무렵 지훈형이 휴가를 나왔다.

지훈형은 동기인데, 삼수를 해서 1살 많았다.

1학년을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갔다.

모든 친구들이 휴가를 나오면 꼭 나한테 전화했다.

난 항상 있었으니,


오랫만에 본 지훈형은 살이 엄청 빠졌다.

입대 후 15kg정도 빠졌다고 했다. 다른사람 같았다. 얼굴도 쌔까맣게 탔다.

"경환아, 잘 지냈어?"

"똑같지요, 형은 왤케 살이 빠지고, 까매졌어요. 밤에 안보이겠다~"

"야, 넌 진짜 군대 안가서 복받은지 알아, 그래도 이제 병장이다. 이제 6개월 남았다."

"와, 벌써 병장이에요!?, 시간이 진짜 빠르다."

"머가 시간이 빨라!, 그나마 이제 병장이라 살만하지 진짜 빡셌어 임마"

"너 여자친구 있냐?"

"없어요"

"야 넌 그동안 뭐했냐?, 내가 소개팅 시켜줄까? 너 할래? 내 고등학교 친군데"

"형 친구면 누나네요?"

"근데 얘가 빠른이라, 나이는 너랑 똑같아, 어떻게 해볼래?"

"머하시는 분인데요?"

"온라인 게임인이고, 옷 디자이너야.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일한다는데"

"할께요"

"오케이~"


그렇게 진이씨를 다음주에 홍대에서 만났다.

성격이 직설적이고, 온라인 게임인이라 그런지 좀 어른스러웠다.

초반에는 서먹서먹했지만,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

지훈형이 군대에서 전화왔다.

"야 너네 사귄다며!!!???, 진짜 사귈지 몰랐네, 신기하다! 말년휴가때 같이보자

재밌겠다~~~!"


그렇게 살사댄스 동호회는 5번정도 나가고, 그만두게 되었다.

그즈음에 지섭이도 여자친구를 찾아서, 다시 교제하면서 살사댄스 동호회를

그만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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