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이하는 마음이자 다짐

by글터지기

4월의 다짐은 단 하나였습니다.

종이바카라 원고 4차 퇴고를 마무리하는 일.


한 달을 그 목표에 온전히 집중해 보냈습니다.

다른 일에 마음을 나누지 않으려 애썼고, 원고 앞에 앉는 시간을 가장 우선에 두었습니다.

그 시간이 모여 결국 4차 퇴고를 끝냈습니다.

마침표를 찍는 순간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다시 마주하게 된 시간이 더 오래 남습니다.


문장을 고치고, 흐름을 다듬고, 때로는 과감히 덜어내면서

'어떤 글을 쓰고 싶은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쓰고 있는가'를 더 자주 마주했습니다.


지금은 5차 퇴고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된다는 생각과, 아직 부족하다는 마음이 부담스럽게 남아있습니다.

그 사이를 어디쯤을 오가며 원고를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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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시작하며 다시 다짐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종이바카라 원고 집필을 마무리하는 일.


이제 일상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 몇 가지를 추가해 봅니다.


고전 필사 챌린지에 참여해 매일 조금씩 문장을 옮겨 적는 시간.

이미 완성된 문장을 따라 쓰는 일은 단순한 반복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생각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연습이 됩니다.

서두르지 않고, 한 문장씩 천천히 따라가는 시간을 통해

글을 쓰는 태도도 다시 바로 세워보려 합니다.


전자바카라 『아주 사적인 글터 4』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혼자 쓰는 글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글의 의미를 잊지 않기 위해 이어가는 작업입니다.

작은 바카라 한 권이 누군가의 하루에 가만히 놓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마음입니다.


아침은 여전히 이른 시간에 시작합니다.

어둠이 완전히 걷히기 전, 조용한 바카라상 앞에 앉아 하루를 엽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충주에서 시작한 '블로그에 함께 씁시다' 모임도 계속 이어갑니다.

처음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분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

서로의 문장을 나누고, 각자의 속도로 걸어가는 시간을 함께하려 합니다.

누군가의 시작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은, 제게도 다시 처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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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것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게 아닌지 주춤하게 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끝까지 이어가는 일을 정리하는 것이므로 용기 있게 나아가겠습니다.


느린 걸음일 겁니다. 많이 부족하고 애써야 할 일인 것도 사실입니다.

멈추지는 않겠습니다.


오늘의 한 문장을 이어가는 일.

결국 제가 쓴 원고도 한 권의 바카라이 될 거라 믿습니다.


함께 하는 분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할 거라 믿습니다.

이런 조용한 믿음으로 5월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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