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에 필요한 것들

나의 쇼핑 습관

bySue M K Jeong

내가 거주하는 곳은 나보다는 1.5배 큰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싱크대, 찬장, 세면대, 변기까지 모두 높고 깊고 크다. 그러니 소소한 일상에 필요한 것들도 모두 나에게는 거북하고 서툴다.


그래서 한국만 가면 다이소와 이마트의 소소한 것들을 구입하는데 백만 원 이상을 쓴다. 짐을 쌓을 때마다 내가 미쳤구나 생각하지만, 일상에서 보이지 않게 받는 스트레스를 이마트와 다이소에서 풀어내는 것 같다. 구태여 변명을 하자면,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물건을 싼값에 사고 싶고, 생산자는 생산가가 낮은 상품을 고가에 팔고 싶어 한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천국이라는 이곳은 낮은 품질의 상품은 낮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은 높은 가격에 시장이 정확히 품질과 가격을 결정해 준다.

그런데 한국은 좀 다르다. 다이소나 이마트의 어떤 제품들은 품질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이다.


나의 구매 습관은 먼저 하나를 사서 써 보고 나서 출국 전에 여러 개를 더 사서 가까운 지인들이게 나누어준다. 그들도 이 땅에서 거북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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