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에서

by자크슈타인


태양을 반사한 한 줌의 빛을 올려놓고 보니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손바닥에 남은 작은 온기마저

먼 곳의 이름들에게 돌려보낸 뒤


비로소 하나의 원을 세웠다

아무도 다치지 말라고


그러나 기도 끝에 알게 되더라

사람의 정성에는 자주 금이 간다는 것을


그래서 마지막에는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소원보다


내가 미처 사랑하지 못한 자리까지

당신이 가만히 메워주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