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챙기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인 인테리어 체크리스트
가성비 있게 셀프 인테리어도 많이 하는 추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턴키 업체를 찾는 이들이 많다. 나도 시간이나 공수를 아끼기 위해 턴키 업체를 이용했다. 그러나 턴키 업체를 맡기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다. 아무리 돈을 냈더라도 손을 놓고 있게 되면 원치 않는 결과물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회사에서도 1개의 결과물을 내기까지 유관부서의 협업이 필수이지 않은가? 동업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꼼꼼히 보는 것이 좋다.
턴키 : '열쇠만 돌리면 바로 작동한다(Turn Key)'라는 뜻에서 유래한 용어로, 계약자가 기획·설계·시공·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한 후 완성된 상태로 발주자에게 넘겨주는 방식
작업자나 사장님들이 전부 내용을 전달해 주면 좋겠지만 그들에게 우리는 수많은 고객 중에 하나이다. 업체가 모든 것을 챙길 수 없다. 우선 최대한 현장에는 자주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은데 가능하면 매일 가는 걸 추천한다. 특히 중요시공 때는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 철거, 목공, 타일(욕실), 도배 날에는 반드시 가보는 것이 좋다. 회사원이라면 반차를 끊어 쓰면 연차 2일만 사용하면 된다. 철거일에는 전달할 내용이 많으니 현장 체크가 필수이며 구축일 경우 목공 시공 때 석고보드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욕실 시공 시에도 방수 상태 등을 체크하고 도배 때에는 구축이라면 기존 도배지에 단열이 붙어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철거 시에 말하지 않으면 철거하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구축에 있는 베란다 빨래 걸이라던지 미리 현장에 방문해 포스트잇을 붙여도 되지만 현장 전달이 확실하고 빠르니 현장에서 최대한 다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음의 사항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 샷시 : 폼이 덜 쏴진 부분은 없는지?
✅ 타일 : 각을 맞춰 잘 붙어있는지? 들뜬 부분은 없는지?
✅ 도장(페인트) : 균일하게 발려져 있는지?☐ 도배 : 들뜨거나 우는 부분이 없는지? 덜 붙여진 곳은 없는지?
✅ 조명 : 제대로 불이 들어오는지?
✅ 장판 : 울거나 뜨는 부분이 없는지?
✅ 싱크대/가구 : 스크래치나 하자는 없는지?
✅ 중문 : 잘 열리는지? 벗겨지거나 까진 부분은 없는지?
✅ 줄눈 : 덜 쏴진 부분은 없는지?
인테리어를 다 했다고 끝이 아니다. 입주 청소도 청소 당일에 방문해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잘 안 보이는 서랍장의 뒷면에 먼지나 조명 스위치 옆면 등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보통 여기까지 신경을 써주는 업체라면 다른 부분도 깨끗이 했을 것이 분명하다.
더불어 다음 부분은 내가 시공 시 놓쳤던 부분인데 여러분은 꼭 놓치지 않길 바란다.
✅ 코너비드 : 코너비드는 1개가 트렌드 - 욕실 코너비드는 설치 전에 미리 요청하기
✅ 띄움시공 : 사전에 미리 얘기해야 함 - 애매할 때는 안 띄우는 게 깔끔하다
✅ 베란다 중문 잠김 여부 : 보안문으로 안에서 밖이 열수 없게 처리되는 경우가 있음. 한쪽은 풀어달라고 요청하기 (갇힐 수도 있다!)
✅ 에어컨 타공구멍 : 베란다 타일 작업 전에 미리 인테리어 업체와 상의해서 위치를 잡자.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테리어 처음부터 동업자의 마음가짐으로 공사에 임한다면 스트레스가 덜 할 것이다. 공사하시는 분들도 사람인지라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작업자분들도 현장에 진심을 가질 수도 있고, 빨리 끝내고 말고 싶어할 수도 있다. 융통성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원하는 바를 전달해서 인테리어를 잘 마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