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참 별일이 다 있고,
슬픔도
속상함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람을 가장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단연 억울함이다.
돌이켜보면
몸이 아플 때는 앓는 소리를 내며 버텨내고,
마음이 슬플 때는 묵묵히 눈물을 삼키면 그만이다.
하지만 억울함이 목구멍까지 차오를 때는 그 결이 완전히 다르다.
그것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선 처절한 속상함이며,
영혼의 결을 갉아먹는 독한 통증에 가깝다.
평소에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단단한 사람도,
유독 부당하고 억울한 마주침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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