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김에,
아이들과 참 자주 가던 화장품 매장을 서성였다.
주말의 도심은 언제나 활기가 넘쳤고,
여행 코스로도 즐겨 찾는 곳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손님들로 북적였다.
아직은 낮에 햇살이 뜨거웠다.
그 낮 공기 속에 칭얼대는 아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는 무엇이 그리 서럽고 힘든지 아프다고,
더는 못 걷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그때, 젊은 아빠가 허리를 숙이며 나름대로 다정한 목소리로 아이를 달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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