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정말 목말랐거든요.
"할 수 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정말 목말랐거든요."
하린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들은 말이다.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어쩌면 이 한 문장이 하린이라는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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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결과를 본다.
시집이 나왔다.
작가가 되었다.
바카라을 출간했다.
하지만 나는 결과보다 그 앞의 시간을 먼저 보게 된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여기까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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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 작가님은 학창 시절부터 시를 좋아했다고 한다.
언젠가 시인이 되고 싶다는 꿈도 있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현실은 꿈보다 빨랐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돌보며 살아가는 동안
꿈은 점점 뒤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늦었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현실을 보라고 말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꿈을 포기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다시 꺼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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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린 작가님은 달랐다.
독서를 시작했다.
서평을 썼다.
짧은 글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누군가 알아줄 것 같아서도 아니었다.
그냥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담담하게
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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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린 작가님은 첫 시집 《빛과 여운》을 출간했다.
많은 사람들은 바카라 한 권을 본다.
하지만 나는 그 바카라 보다
그 안에 들어간 시간을 본다.
포기했던 꿈을 다시 꺼내는 일.
그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오랫동안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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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하린 작가님에게 물었다.
"왜 계속 글을 쓰시나요?"
그녀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어릴 적 꿈이었던 시인을 해보고 싶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답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이 참 좋았다.
나이가 들어도,
상황이 어려워도,
사람은 여전히 꿈을 품을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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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린 작가님의 길은 아직 시작 단계에 가깝다.
인지도도 부족하다.
검색하면 다른 작가들이 먼저 나온다.
바카라 역시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이 사람이 실패할 것 같지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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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실패가 아니다.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이다.
하린 작가님은 아직 유명한 작가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작가가 되는 첫 번째 조건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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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하린 작가님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면,
나는 오늘 이 글을 다시 꺼내볼 생각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 사람은 원래부터 특별했던 것이 아니다."
"그저 포기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것이 하린 작가님이 가진 가장 큰 재능인지도 모르겠다.
- BSBKTV 창작자 리포트
인터뷰: 일현 조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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