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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제
친구보다 먼저 AI에게 말을 건다.
예전에는 속상한 일이 생기면
방 안에서 한참 울다가,
친구에게 전화하다가,
괜히 라면 하나 끓여 먹다가
시간이 지나며 감정이 조금씩 식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사람은 흔들리는 순간
곧바로 스마트폰을 켠다.
그리고 가장 먼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존재를 만난다.
AI.
이번 요미우리 아베 감독 사건이 묘하게 오래 남는 이유도
아마 그 지점 때문일 것이다.
기사만 보면 단순하다.
딸들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개입했고,
몸을 밀친 일이 있었고,
큰딸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챗GPT와 상담했다.
그 뒤 상담기관 연결, 경찰 개입, 사퇴 기자회견까지
모든 일이 굉장히 빠르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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