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친 줄 알았다.

3. 병원을 다녀온 다음...

bygir

병원을 다녀온 다음날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조울증 약은 반알에서 한 알로 늘어났지만 나는 병원을 다녀온 이후

숨을 몰아 쉬는 빈도가 더 많아졌다.

나의 숨구멍이 아주 작은 바늘구멍만큼 작아진 느낌...

답답함도 있지만 어지럽고 그로 인해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다.

때론 마음과 몸이 너무 달라 한없이 감정이 가라앉을 때가 있다.

이런 마음을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했나....


하루에 신경 안정제를 두 번을 먹는데 그럼에도 숨 쉬는 것이 힘들면 가슴이 답답하면

사실 나는 조울증 환자가 아니라 정말 이상한 불치병에 걸린 건 아닐까?...

병원을 다녀오고 이틀동안 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신경 안정제를 먹고 아침 대신 난 mct오일이 들어간 버터 커피를

마신다.

다이어트 커피로 많이 알려진 커피 지만 나는 몸에 힘이 없어 마신다.

밥 대신 먹기 좋은 에너지 음료다.

부드럽고 고소한 커피.... 아메리카노가 가을의 맛이 라면... 버터 커피는 추운 겨울 솜이불 같은

겨울 커피 라고 할 수 있다.


아침에 버터커피를 마시고 습관적으로 음악을 틀어 놓는다.

사람들은 클래식이나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잠이 온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어릴 적부터 잔잔한 클래식을 들으며 밤을 새우기도 했었다

어떤 부분 난 남들과 다른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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