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능력을 성급히 약물로 대체하기 이전에 유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당뇨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반복적인 당 과잉 노출이다. 인간의 몸은 당을 처리하도록 만들어졌지, 끝없는 당 자극을 견디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대인은 이미 당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극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강한 영상,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과도한 정보, 비교를 부르는 SNS, 자극적인 음식과 소비. 우리는 매일 몸과 뇌를 쉬지 못하게 만드는 수많은 스파이크 속에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반복된 자극은 결국 조절 능력을 약하게 만든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당뇨병이다.
도파민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자극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중독이다.
스트레스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회복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번아웃이다.
감정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우울증이다.
정보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집중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주의력 저하다.
비교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자존감을 유지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열등감이다.
자극적인 음식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본래의 맛을 느끼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미각 둔감이다.
칭찬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스스로를 인정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인정중독이다.
소비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만족을 유지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게 소비중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회복해야 할까?
망가진 능력을 성급히 약물로 대체하지 말고 그 능력을 무너뜨리는 잘못된 반복을 줄이는 것이다.
혈당 회복 → 잦은 당 자극 줄이기
중독 회복 → 숏폼·과잉 정보 줄이기
번아웃 회복 → 끊임없는 스트레스 줄이기, 과한 긴장과 압박 줄이기
주의력 저하 회복 → 해결 : 과잉 정보·멀티태스킹 줄이기
우울증 회복 → 비교·과잉 반응 줄이기
열등감 회복 → 타인 기준 반복 노출 줄이기
미각 회복 → 지나치게 강한 맛 줄이기
인정 중독 회복 → 외부 반응 의존 줄이기
소비 중독 회복 → 충동 소비 자극 줄이기
삶의 회복 → 모든 과잉 자체를 줄이기
사람은 특별한 사건 한 번으로 망가지기보다 사소한 자극의 반복으로 조금씩 조절 능력을 잃어간다.
회복도 같다. 한 번에 해결하는 대단히 괴상한 비법보다 잘못된 반복을 줄이는 것.
이 단순한 원리가 진짜 회복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