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狂)이었던 소년이 빠진 발레의 세계-김희현 편⓵

강단 있는 소년이 우연히 만난 발레 예술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by홍지승

그가 기억하는 자신의 유년시절의 기억은....


1987년 6월 14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 슬하 2 남중에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자기주도학습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형이 있었고 그에 반해 자신의 유년시절은 특별할 기억할만한 일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편이었다고 한다.

건설업을 하셨던 아버지는 사업상 늘 바쁘셨고 앞서 말한 대로 공부를 잘했던 형은 늘 공부에 집중하느라 공부에 열중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은 공부보다는 공부 외적인 것에 대해 훨씬 더 흥미가 있었다는 것을 빨리 알게 된 편이었다고 한다.

특히나 발레를 배우기 전의 자신의 삶에서 선명히 기억나는 특별한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저 자신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들과 모여서 축구와 농구같이 단체로 함께 운동하기를 좋아했던 키가 큰 아이이었고 자신은 집에서 혼자 있기보다는 그렇게 친구들 무리와 섞여서 놀기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향이었던 어린이이었다고 한다.

그가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 유년시절의 기억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광주의 집 근처 언덕이 있었던 교회 근처로 모여 친구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하기 전에 눈에 굴러도 춥지 않고 다치지 않을 스키복을 미리 입고 친구들과 함께 썰매를 타고 놀았던 그때의 기억이 자신이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렇듯 그는 형과 다른 성향의 아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는 편이었고 내성적이기보다는 외향적인 성향의 아이로 자라고 있음을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을 때쯤에 그는 우연히 알게 된 게임의 세계에 다른 누구보다 깊고 넓은 그 세계에 퐁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그는 초등학생 때는 디아블로라는 게임에 빠져있었고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당시 가장 유행했었던 리니지 게임에 완전히 심취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두고 흑(黑)과 백(白)처럼 판단할 수 있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인생은 아니었지만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일 때의 자신은 그 일에 가장 심취해있었다고 한다.

누구보다 자신이 게임을 잘했고 대회에 나가서 큰돈은 벌은 적이 있어도 돌이켜보면 그는 게임을 통해 얻는 기쁨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받은 돈의 대부분은 어머니께 드리고 나머지 돈은 교복을 사서 입고 갈 정도로 그는 자연스럽게 게임과 작별을 고하게 그 세계를 떠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게임이 나쁘고 발레가 좋다'라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로 근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학생의 본분만 놓고 보면 가장 인정받고 칭찬을 받는 일이 공부를 잘하는 일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보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러니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만 빠졌던 시간이 자신을 위해서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었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중독되었을 만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은 어느 날 칼처럼 잘라낸다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한 단면을 칼처럼 잘라낼 만큼의 강단 있는 소년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진출처: 본인제공. 고2 때 학원 연습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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