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성
"야!"
어제도 결국 소리치고 말았다. 벼락같은 호통에 5살인 첫째가 웃었다. 웃을 일이 아닌데 웃는 아이를 보며 멈칫했다. 저런 류의 웃음을 안다. 너무 긴장하거나 당황할 때 나는 웃음. 이걸 어떻게 아느냐면 바로 내가 긴장을 그런 식으로 풀어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보내는 불안 신호가 잡히자 순간 치솟던 분노가 썰물 빠지듯 사라졌다. 잠시 후 호흡을 가다듬고 아이에게 사과했다.
"ㅇㅇ야, 엄마가 방금 소리 질러서 미안해. 그런데 엄마는 혼자 너희를 씻기고 있고, 가만히 있어달라고 여러 번 이야기해서 힘들어."
그제야 "괜찮아요." 하면서 아이 눈에 눈물이 조금 고였다. 아이를 끌어당겨 오래 안아주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