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숨죽이며 사라질 거야

by수의서재

실수도

농담도

웃음도

아쉬워

오늘은


까불다

사라진

체면에

구겨질

내일도


수줍게

바라던

동정도

공감도

날리고


그날이

올건지

세면서

조용히

기다려


그까짓

주도권

넘기고

가만히

있을걸


몰상식

몰지각

뭇매에

몰매에

아프고


덤으로

미소에

억지도

부리며

초라해


다시는

섣불리

까불다

죽기는

싫지만


이렇게

남루한

모습에

하루가

모자라


그래도

괜찮다

아무리

해봐라

괜찮나


괜스레

우울해

자꾸만

뒤돌아

머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