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나의 질문
보고싶다는 '보다'와 '고프다'가 합쳐진 말이야?
고프다, 배가 고프다.
그럼 '~고픈 마음'인거야?
A의 답변
배고프다 : 배가(음식을) 간절히 원한다.
보고프다 : 보는 것을 간절히 원하다.
보고싶다는 '보는것이 (배고픈 것처럼)간절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야.
무언가를 몹시 바라는 감정을 '배고픔'과 같은 원초적인 결핍으로 이해했어.
보고싶은 마음은, 결국 그 사람이 부족해서 느껴지는 '마음의 허기'라고 볼 수 있어.
나의 질문
다른 나라 언어에도
'보고싶다'는 말이 이런 뜻이야?
일본어로 보고싶다는 '会いたい'라는데,
이거는 '만나고 싶다.'잖아.
뜻이 다른걸.
A의 답변
맞아, 일본어의 '会いたい'는
만나다(会う)와 희망을 나타내는 '~하고싶다.(たい)'가 결합된 표현이라,
한국어의 '보고싶다.'와 뉘앙스 차이가 있어.
한국어는 시각적 확인이나, 결핍(배고픔/그리움)에 집중.
일본어는 '만남'에 집중해.
영어로 i miss you는 miss '놓치다'라는 뜻도 있지만,
어원적으로 부재(Absence)를 느끼다.
즉, 내 곁에 있어야 할 대상이 없어서 빈자리(결핍)을 느끼다.
포르투갈어 Saudade는 보고싶다를 넘어서는 깊은 그리움을 표현해.
영영 볼 수 없을 때 느끼는 '텅 빈 느낌'을 말해.
스페인어 Te quiero ver 는 너를 보기 원해.
단순히 만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모습을 눈에 담고 싶다'는 시각적 열망이 있어.
프랑스어 Tu me manques는 내가 너를 그리워해.
'네가 나에게서 결여되어 있어.'라는 뜻이야.
상대방이 내 몸의 일부인데, 그 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내가 '불완전한 상태'를 담고 있어.
보고싶다는 생각보다 그리움과 결핍의 상태를 뜻하는 말이었네.
"보고싶었어.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