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돌아올 수 있는 자리 ② 』

날과 상태의 기록 中

by가을꽃나무


아침부터 머리가 무겁다.
어제, 그제부터 계속 이 상태다.

그래도
눈이 자꾸 감기던 증상은 많이 좋아졌다.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니
커피 스틱을 세 개나 타서 자리에 앉았다.

눈이 떠진다.

역시 일할 때는
커피만 한 게 없나 보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

한숨만 나온다.

며칠 전의 일이
머리를 계속 무겁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왜 그런지 알 수 없었다.

화가 나서인지,

답답해서인지,

실망해서인지,

솔이가 걱정돼서인지.

한편으로는
이제 정말 정리가 된 것이 잘됐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계속 남아 있었다.

머릿속에 무언가가 가득 들어찬 것처럼
생각들이 엉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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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려하게 꾸민 말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삶을 꺼내놓는 글을 씁니다. 상처와 무너짐을 숨기지 않고 기록하며, 아이와 함께 다시 살아가는 길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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