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는 효율이 설 자리가 없다

by하상인

낭만이라고 하는 것엔 효율이 어울리지 않다.


낭만은 어떤 목적을 빨리 달성하는 것과는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무작정 빠르기보단, 그리고 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보단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 낭만을 만드는 건 뭘까.


나는 그걸 근사한 고집이라고 하고 싶다. 고집은 보통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낭만에는 그렇지 않다. 세상이나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시선이 아닌 각자만의 고유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집있는 모두가 근사한 건 아니다. 그 과정에서도 때론 그 고집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나 더 큰 목적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행정사로 세상을 접하다보면 뛰어난 능력 있는 누군가가 동생이나 부모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기 보다는 희생을 선택하는 경우를 본다. 그런 순간은 세상 누구에게나 발견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근사한 고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안엔 짜놓은 것처럼 낭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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