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퇴 후, 나 대신 사업지원금을 찾는 AI를 만들었다

제미나이 API를 활용해 지원금 및 벤치마킹 데이터베이스 자동화 하기

byHanna

어느샌가 챗지피티 ChatGPT에 스케쥴링 기능이 들어왔다. 왼쪽의 이모티콘은 예전부터 보아왔는데, 이제는 채팅하다가도 나에게 먼저 "관련 소식을 매주 알려드릴까요?"라고 제안해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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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느라 시간이 금인 나에게 알아서 찾아서 가져다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정보를 찾는 방식도 꽤 빠르게 변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여러 페이지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골라냈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뒤에는 검색 결과를 AI에게 요약해달라고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내가 검색하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AI가 새로운 정보를 찾아 가져오는 것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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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기 전 종종 받아보던 온라인 뉴스레터가 떠올랐다. 차이가 있다면 내가 원하는 주제만 정확하게 다루는 뉴스레터가 세상에 없어도 된다는 것이었다. 내가 관심 있는 조건을 정해두면 AI가 나만을 위한 뉴스레터를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


귀하게 자란 나에게 참으로 귀한 서비스로군. ㅎㅎ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이 더 들었다. AI가 매번 찾아주는 정보를 읽고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저장하면 어떻게 될까?


Google Sheets나 Notion 같은 곳에 일정한 형식으로 쌓아두면 오늘 받은 정보 하나는 별것 아닐지 몰라도, 몇 달 뒤에는 내가 직접 만들기 어려운 사업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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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경쟁사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관심 있는 시장의 브랜드를 계속 찾아 가격, 제품, 소재, 판매 채널, 차별점 등을 같은 기준으로 정리한다면 단순한 ‘경쟁사 리스트’가 아니라 시장을 보는 자료가 된다.


그래서 두 가지 실험을 시작했다.


하나는 내 사업에 맞는 정부지원사업을 찾아주는 데이터베이스, 다른 하나는 내 사업과 비슷한 브랜드 100개를 찾아 분석하는 벤치마킹 데이터베이스였다.


결과부터 말하면 둘 다 실제 사업에 꽤 유용했다. AI가 찾아준 지원사업 중에는 실제 지원까지 이어진 것도 있었고, 100개 브랜드를 분석하면서 발견한 시장의 빈틈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차별화 전략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처음부터 ‘딸깍’은 아니었다.


특히 지원금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면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배웠다.


AI에게 ‘찾아줘’라고 하는 것과, 믿고 쓸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코딩을 모르는 내가 이 두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무엇을 연결했고, 어디에서 실패했고,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만 남기도록 바꿨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목차

1. AI에게 최신 정보를 찾아오게 하려면

2. 찾은 정보를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넣는 법

3. 가장 어려웠던 문제, URL 정확도 높이기


1. AI에게 최신 정보를 찾아오게 하려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했던 것은 ChatGPT나 Gemini 같은 생성형 AI와 검색엔진이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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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지금은 육퇴 후 GPT와 Codex로 GPT 챗봇을 만들고, 앱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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