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쓸모'를 보여준 2026 백상예술대상

by조하나


1,700만 관객의 <왕과 사는 남자>부터 '드라마의 쓸모'를 증명한 박신우 감독의 소감까지



2026년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은 한국 콘텐츠의 눈부신 성취를 확인하고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던진 축제였다. 세계 무대를 휩쓰는 화려한 K-콘텐츠 뒤에 숨겨진 인간미와 날카로운 통찰을 담은 주요 작품들이 골고루 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을 빛낸 주요 작품들과 그 이면에 담긴 한국 슬롯의 정서를 소개한다.





영화 부문: 1,700만 관객의 신화와 거장들의 저력



올해 한국 영화계는 흥행 역사에 남을 대기록과 거장들의 깊은 통찰이 조화를 이루었다.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작품은 대한민국 5,000만 인구 중 무려 1,700만 명을 웃도는 관객이 관람한 <왕과 사는 남자> (The King's Warden)이다. 이 기록은 국민 3명 중 1명이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과 다름없는 기록이자 역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 2위에 해당하며 1위인 <명량>의 관객 수에 바짝 다가선 엄청난 수치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조선 시대 6대 왕 단종이 강원도 영월 산골짜기로 유배되었을 때 그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게 된 마을 촌장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로 유해진이 대상을, 박지훈이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증명했고, 슬롯적 영향력을 인정받아 구찌 임팩트 어워드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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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No Other Choice)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평범한 가장이 재취업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그려낸 이 영화는 작품상과 함께 이성민의 조연상 수상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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