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밥 한번 먹자~
다음은 없다. 개인적 친분이 있는 관계면 수년 뒤에 만나도 괜찮고, 비즈니스로 엮인 관계면 필요에 의해서만 연락하게 된다. 늙음의 사유로 99.99% 뭔가를 정해야 한다면,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개인적 친분 관계냐, 비즈니스 관계냐 일 것이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조만간 한번 보자", "나중에 근처 오면 연락 줘", "꼭 한번 만나자, 바쁘겠지만", "잘 지내고 있지? 나중에 보자~", "건강 잘 챙기고, 좋은 소식 들려줘!", "인연이 되면 또 보겠지~" 등이 있다.
시간 되면 연락해!
내가 먼저 하진 않겠다. 이런 뜻이다. 사실, 꼭 이런 뜻이 아닌 경우도 많았다. 어릴 적엔 사실, 모두가 그러하였다.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도 본인들 뜻은 아니었다. 부모님의 통금, 갑작스러운 이사나 피치 못할 사정들. 그 진실 어린 마음속에 어찌 거짓이 있었으랴?
이제 나이가 들고 인간관계의 대부분이 비즈니스 관계가 되면서, 또 비즈니스 자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겉치레 인사가 대부분이 되었다. 가장 예로 들기 쉬운 것이 삼성전자 소속으로 멘토를 할 때였다. 참 연락이 잘 왔다. 취업하기 전까지, 또 학업에 더 들면 4~5년 까지도 잘 이어졌다. 그러다가 연락이 끊긴다. 그리고 다시 연락올 때는 내가 아는 사람이 상사로 있게 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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