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의 노예이기보다 내 삶의 주인이기 위한 교육
- 내 문제는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합니다. (‘민주시민교육’)
- 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미래를 위한 교육’ (‘토론교육’)
- 우리나라엔 왜 10대 국회의원이 없나요? (‘정치교육’)
- 살면서 근로계약서 쓰는 법 한 번 안 배워 봤는데요. (‘노동교육’)
- 우리에게 미래가 없는데 왜 미래를 위해 공부해야 하나요? (‘기후ㆍ환경교육’)
- 교사들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 : 당신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의사결정의 주체로 살아본 적 있나요?
공고했던 자본주의 진영의 자유주의 세계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불안정한 체제 속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삶의 중심을 잡고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에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공론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을 기획ㆍ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민주시민교육’은 필수적입니다.
교실 안에서 ‘정답’이 아닌 ‘논쟁거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논쟁거리를 던져주고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를 존중하며 토론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수 의견은 보호하고 다수의 의견은 존중하여 진정 서로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프로세스를 익혀야 합니다. 이렇게 기르고 터득한 ‘토론력’, ‘토론의 기술’은 불안정한 미래 슬롯를 견디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량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정치교육’, ‘노동교육’, ‘기후ㆍ환경교육’은 대표적인 ‘민주시민교육’입니다. 우리나라에 10대 정치인이 없는 이유는 학교 안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허용한 이상 이제는 피선거권 하향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피선거권 하향은 세계적 추세로도 피할 수 없는 수순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것이 무슨 정치를 하느냐고 탓하기 전에 학교 안에서 충분히 정치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교육'을 해야 합니다.
자본의 힘이 강한 나라에서 노동자는 더 이상 시민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은 슬롯로 나가 노동자로 일하게 될 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노동이나 실업계고 현장실습 등 실제 노동력을 제공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교육 현장에서는 노동현장의 실태나 노동법(노동 3권)을 가르치는 수업 등 어린 노동자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은 선한 교사의 노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불안할 때면 언제나 해고 광풍이 몰아닥쳤습니다. 해고 광풍에 맞서 노동자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노동교육'이라는 최후의 보루 하나쯤은 쥐어주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에 억지로 붙여 놓은 인공호흡기를 뗄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이후 슬롯의 모습은 ‘생태슬롯로의 정의로운 전환’이어야 합니다. 더 이상 불필요한 ‘필요’에 기댄 과잉생산과 과잉 폐기로 연명하는 체제가 아니라 인간에게 진짜 필요한 ‘필요’에 의한 거대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인류는 지구의 소유자일 수 없습니다. 생산과 소유의 민주화ㆍ슬롯화를 위한 ‘기후ㆍ환경교육’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교육내용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한다고 한들 실제 수업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실제 수업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교를 민주화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 스스로 자신의 삶과 교육에 있어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사 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교사 자신도 슬롯와 학교라는 공간에서 주체가 되어본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민주시민교육’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위에 언급된 내용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 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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