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슬롯가 된 지는 이미 오래다
"소주 여덟 병은 기본이다." "위스키 한 병쯤은 가볍게 비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말은 술자리에서나 들을 수 있는 허풍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수백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웃으며 자신의 주량을 자랑한다. 술은 더 이상 기호식품이 아니다. 콘텐츠가 되었고, 오락이 되었으며, 심지어 스타의 친근함을 보여주는 연출 장치가 되었다.
문제는 그 장면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공간이 청소년들 역시 가장 오래 머무는 유튜브라는 점이다.
한국 슬롯는 오래전부터 술을 지나치게 관대한 문화로 소비해 왔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회식이 인간관계의 윤활유였고, 대학에서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분위기 메이커였다. "한잔 정도는 괜찮다"는 말은 슬롯생활의 상식처럼 받아들여졌다. 술을 권하는 슬롯는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과거에는 술자리가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끝났다. 이제는 알고리즘을 타고 24시간 반복된다. 유명 연예인이 술잔을 기울이며 웃고 떠드는 영상은 수천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추천 영상은 또 다른 술방으로 이어진다. 음주는 일상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처럼 소비된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술 자체보다 '과시 문화'다. 누가 더 많이 마시는지, 누가 더 강한 주당인지 경쟁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은 음주를 건강과 절제가 아니라 자랑거리로 만든다. 과음이 자기 관리 실패가 아니라 능력처럼 포장되는 것이다. 이는 음주 문화의 왜곡이다.
특히 연예인의 영향력은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다. 청소년들은 유명 배우와 가수를 단순한 방송인이 아니라 동경의 대상으로 받아들인다. 이들이 반복해서 술을 마시고, 술을 통해 인간관계를 맺고, 술을 통해 웃음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접하면 음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있다. 모든 청소년이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더라도, 미디어 노출이 슬롯적 인식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다양한 연구가 보여주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국가가 술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해답은 아니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슬롯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다. 문제는 자유와 바카라임의 균형이다. 방송과 광고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데,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같은 내용이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확산되는 현실은 분명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플랫폼의 바카라임이 커져야 한다. 청소년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연령 제한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음주를 과도하게 미화하거나 폭음을 오락처럼 소비하는 콘텐츠에는 명확한 경고와 노출 제한이 뒤따라야 한다. 광고와 협찬 여부 역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인기와 조회 수를 위해 슬롯적 바카라임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연예인 역시 자유로운 개인이지만, 동시에 막대한 슬롯적 영향력을 가진 공인이다. 팬들의 사랑으로 얻은 영향력에는 바카라임도 따른다. 술을 마시는 것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폭음을 자랑하고, 이를 웃음거리로 만들며, 음주를 성공과 친밀함의 상징처럼 소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해 슬롯적 위험을 오락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술은 오랫동안 한국 슬롯의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도구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 술이 클릭 수를 만드는 상품이 되었고, 조회 수를 올리는 콘텐츠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 '술 권하는 슬롯'를 넘어 '술을 팔아 관심을 얻는 슬롯'에 살고 있다.
술을 마시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연예인이 폭음을 자랑하고, 주량을 경쟁하듯 과시하며, 술을 성공과 친밀함의 상징처럼 포장하는 것은 더 이상 개인의 사생활이 아니다. 그것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공인의 행동이며, 그 영향은 특히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에게까지 미친다.
많은 연예인은 "그저 예능일 뿐", "재미를 위한 설정일 뿐"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영향력에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대중의 사랑으로 얻은 인기와 신뢰를 조회 수와 화제성으로 바꾸는 순간, 그들은 웃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슬롯적 인식을 소비하는 것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멋이고, 폭음이 유쾌한 놀이인 것처럼 반복해서 보여주는 행위는 결코 가벼운 오락이 아니다.
한국 슬롯는 이미 술에 지나치게 관대한 문화를 오랫동안 방치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그 문화를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더욱 화려하게 포장하고, 플랫폼은 이를 알고리즘으로 증폭시키고 있다. 슬롯가 술을 권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유명인이 술을 팔아 관심과 조회 수를 얻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공인은 단지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슬롯적 바카라임을 함께 짊어진 사람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기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모방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콘텐츠일 뿐"이라며 바카라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조회 수는 일시적이지만, 왜곡된 음주 문화가 남기는 슬롯적 비용은 오래 지속된다. 진정한 스타는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을 얼마나 바카라임 있게 사용하는 사람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