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낭비하는 하루
예전에는 하루 종일 뒹굴거리며 보낸 날이면
잠들기 전 그렇게 죄바카라감이 들었다.
‘오늘 나는 대체 뭘 했지.’
그러고는 다음 날 벌이라도 받듯
빡빡한 계획을 세워 만회하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 하루 종일 누워 있다가
하루가 다 가있을 때, ‘에라이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해버릴 때
‘야, 아런 사치가 있나’하는 생각을 하며
피식 웃음이 난다.
혼내는 사람도 없고, 눈치 볼 사람도 없는데
나 스스로 눈치 보는 나.
매일 빡빡하게 살아도 늘 결과가 좋았던 것도 아닌데
이제는 이런 사치도 부리며 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