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잠깐, 꾸었던 꿈이 더 선명한)

by호수공원

타오르는 태양, 햇빛 속으로 저무는 달빛


눈부심에 질끈 감은 두 눈 사이


‘그대’의 꿈


스케치하듯 그려내는 상상

순간순간 끊기는 듯 잘려나가는 필름들


마치, 시네마 천국의 한 장면처럼


따사로운 햇살 눈부심의 더욱 찬란한 그대여

깜깜한 달빛 속 더욱 반짝이는 그대여


스르르

파란 물결 일 듯이

눈을 뜨네


선명하게 보이는 그대 얼굴

그대와 채워지는 그들만의 Story


언젠가

그대 손을 맞잡고

그녀가 꼭꼭 숨겨 놓은

명장면들을 볼 수 있을까?





해설

한 여자가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그 누군가를 막연하게 그리워하고 있죠.

멀리 있어 닿을 수 없는, 가까이에 있어도 닿지 못하는...

그 여자는 영화 ‘시네마 천국’의 한 장면을 생각합니다.

당시 보수적인 영화계에서 심의의 걸려 잘려 나간 그 장면의 필름의 조각들을...

문득 그녀는 낮에 잠깐 꾸었던 낮잠에서, 깊은 밤 아스라이 잠들어 기억이 가물한 꿈에서

그대를 불러오고는 상상합니다.


그녀 또한 자신만의 검열로 그 잣대로 상상의 그 장면들을 ‘싹둑’ 자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시네마 천국에서 소년 토토가 어른이 되어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 조각들로

이어 붙인 또 하나의 영화를 보고 감격하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그녀도 그 언젠가 감격스러운 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image.png<영화 '시네마 천국'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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