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아 예찬 80도씨의 철학, 두 손으로 감싸 쥔 고요한 요새 뜨아(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단순히 온도가 높은 액체가 아니다. 그것은 양손으로 머그잔을 감싸 쥐는 순간 시작되는 '나만의 방어막'이다. 빨대로 빠르게 흡입하는 차가운 커피가 '전투'를 의미한다면, 잔의 온기를 손바닥 전체로 느끼며 입가로 가져가는 뜨거운 커피는 '휴전' 혹은 '평화'를 의미한다. 비바람이 치는 창가나 에어컨 바람이 유독 서늘하게 느껴지는 사무실 안에서, 뜨거운 머그잔을 양손으로 포개어 쥘 때의 안도감을 기억하시나요? 그 묵직한 도자기 잔에서 전해지는 온기는 심장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위로입니다.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그 온기가 손바닥을 거쳐 온몸으로 퍼져 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굳어 있던 어깨를 내리고 긴장을 풉니다. "괜찮아, 잠시 쉬어도 돼"라고 말해주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난로. 뜨아는 차가운 세상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가장 따뜻한 액체 외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