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예찬 얼음의 연대기, 0도씨의 액체 정맥 주사 한국인에게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기호식품이라기보다 생존을 위한 '필수 약물'에 가깝다. 영하 10도의 혹한에도 빨대를 포기하지 않는 그 기묘한 고집 속에는, 차가운 냉기로라도 머리를 식혀야만 버틸 수 있는 현대인의 뜨거운 분투가 담겨 있다. 밖은 칼바람이 불고 롱패딩 지퍼를 턱끝까지 올린 날에도, 카페 문을 열며 외치는 한마디는 단호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요."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이 "안 추워요?"라고 물으면,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단원들은 그저 무심하게 대답한다. " 속이 타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