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에 대하여

byShin Huiseon


나는 요즘 자존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는 내 사주를 알고 나서, 내 인생에 대해서 그래도 좀 알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무재무관 사주인데 그래도 대운에 결혼을 했고, 아들이 있으니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에니어그램을 아는 것과 에세이를 계속 쓴 것이 돈은 안 되지만 나에게 도움이 된다.

얼마 전부터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라는 바카라을 반 정도 읽었는데 사실 그것도 독서모임 바카라이라서 억지로 읽은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고집이 센 사주인데, 내 고집(에고)을 내려놓으면 더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말에 계곡에 가려고 전날 밤에 짐을 싸놓고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 날 남편이 내 눈치를 보면서 계곡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나는 원래 계획(약속) 바꾸는 걸 엄청 싫어하는데, 내가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니까 남편이 깜짝 놀랐다. 내가 에고를 내려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들한테는 별일이 아니겠지만 나한테 약속을 지키는 건 너무 중요했다. 하지만 그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자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고, 무사히 주말을 보냈다.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니 사주(명리학)와 마음공부(수행, 명상)는 서로를 완성해 주는 아주 이상적인 관계라고 한다. 사주는 내 인생의 설계도인데, 이것을 안다고 해서 저절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아니다. 내면의 불안을 다스리며 길을 찾아나가는 마음이 힘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운명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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