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관성이 들어왔을 때

byShin Huiseon


내가 급식알바를 하러 다니면서 남자선생님 때문에 구설수에 시달리고,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고 되갚아주기도 하는 지금이 나는 관성 세운이다. 관성은 나라는 개인을 슬롯적 존재로 성장하게 만드는 환경적 압력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내 인생에 관성이 들어왔을 때, 나는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자주 오는 거래처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사실 내가 아는 언니의 친구라서 아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 사람은 사무실에 올 때마다 나한테만 말을 걸었다. 그게 그 언니의 신경을 건드렸다. 그 사람이 좀 잘생겨서 그랬나. 유부남이었는데. 같이 일하는 언니도 유부녀였는데. 어쨌든 나는 결혼을 앞두고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내 인생에 관성이 들어왔을 때, 나는 소설 쓰던 남자를 차버리고, 내가 대신 소설을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운 때문인지 소설 몇 편 써보지 않은 내가 학교 문학상을 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나는 눈에 띄는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친구가 말하기를 지금 내가 소설이든 무엇이든 써서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을 놓치면 다시 1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10년 전 내가 소설 쓰던 남자친구하고 결혼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남편도 나도 글을 못 쓰고 아들을 낳았다. 인생은 양자택일이라고 한다. 세상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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