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물이라 불린 것에서 이야기를 본다

by은파랑

1974년, 미국은
자유의 여신상을 수리했다.
자유와 희망의 상징이었다.

그 발치에는
시간에 닳고 녹슬어 떨어진
쇳조각이 쌓여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폐물이라 불렀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고
아무도 셈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유대인은
쇳조각을 오래 바라보았다.

이건 폐물이 아니야
여신상에서 떨어져 나온
시간이 깃든 금속이야.

그는 헐값에 그것을 사서
불에 녹였다.
작은 모형과 기념품이 되어 나왔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진짜 여신상에서 나온 금속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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