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조용히 내려앉았다.
하지만 마음은 아직 불을 켜고 있다.
낮에 다 하지 못한 말들이
어둠 속에서 자꾸 되살아난다.
몸은 이불속에 눕지만
생각은 자꾸 다른 방으로 걸어간다.
시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조금씩 지쳐간다.
잠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나는 잠을 붙잡지 못한다.
이 밤이 지나면
마음도 함께 잠들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저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아침이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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