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할 것은 무엇인가?

감사의 재발견

by고아함

감사는 익숙해진 일상을 다시 '특별한 선물'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미 가진 것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결핍보다 풍요를 느끼게 한다.


바라던 일이 잘 되어 만족스러울 때, 자신을 둘러싼 주변 상황이 평안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 몸이 아프지 않아 활동할 수 있을 때, 가족이 곁에 있어 쓸쓸하지 않을 때, 누군가의 친절한 도움을 받았을 때, 자주 마주치는 이웃이 먼저 반갑게 웃어주고 인사해 줄 때.


현실의 삶이 막막해서 아무것도 감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처한 상황이 답답하고 염려되어 근심 걱정이 스밀 때, 아무도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어 외로울 때, 가족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때, 삶이 무기력하고 우울하여 공허할 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감사할 처지나 상황이 아님에도 경우에 따라 감사할 것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좋고 나쁜 것은 상황 따라 달라지고 결핍된 부분이 있으면 채워진 부분도 있으니 감사할 것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문제에 함몰되어 간과하고 있을 뿐, 헤아려 보면 참으로 감사할 것이 많다.


꿩이 꿩꿩!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고요를 가른다. 우렁차고 힘차다. 그 기운이 마음과 감정, 생각으로 들어와 하루의 시작도 가뿐하다. 창문을 여니 속살대는 새소리도 들어온다.

먼동이 터오는 하늘은 환상의 회색과 핑크빛으로 아침노을을 그린다.

순간 감사한 마음이 인다. 전쟁 아닌 평화가 있어 이 아침을 평안으로 맞고, 즐거운 새소리와 이른 아침의 신선한 공기도 호흡한다. 감사하다.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몸을 움직여 일하는 수고지만 병원에 누워 있는 것보다 감사하고, 일용할 양식 또한 있으니 감사하다.

"축복이 별 건가? 내가 세상과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다. 제일 감사 한 건 오늘도 아침에 눈을 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예스병원장 김인권 원장, 조선일보)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풍요가 감사를 삼켜버린 듯하다. 자산의 가치가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된 시대, 우리는 더 넓은 평수와 더 비싼 동네를 향한 무한 경쟁 속에 산다. 남과 비교하고, 더 가져야만 안심하는 이 비정상적인 가치관이 우리 영혼을 멍들게 한다. 빈한한 곳에는 역설적으로 감사가 넘쳐난다.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들어오고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는 게 당연한 곳에는 감사가 머물 자리가 없다. 그때 나는 확신했다. 가난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선물일 수 있다고. (아프리카의 슈바이처 유덕종 교수의 '아디스 레터', 조선일보)

감사로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마음과 생각, 그리고 실천이 감동이다.


행복은 단순히 운 좋게 찾아오는 기분 좋은 그 어떤 것이 아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상태다.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 행복을 위해 누구나 소망하며 수고하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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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문학창작 강의, 창의글쓰기 연구,(국어)교육학 박사, 다양한 소재와 주제, 정서,사상, 감성,논리, 자연,사람, 체험이 있는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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