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하룻길

매일 자란다

by솔방울

깨알만 했던 녀석이 자란다

모자람 없이 온전히 자란다


어둠 속에서 실뿌리를 굵직하게 길러내고

햇살아래로 가지를 밀어 올리며

나무처럼 자란다


제법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자신만의 열매를 익혀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쑥쑥 자란다


부드러운 바람에 살랑이는

어린 잎새를 올려다본다


잘 큰다

더 말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