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하룻길

그늘 하나 만드는 거

by솔방울

그늘 하나 만드는 거
되다, 돼
뭐가 이리 고된지 원

내 새끼들
제 그늘은 또
어찌 만드나

쌔빠지게 애쓸텐데
그건 또
어찌 보나

수 천 번
수 만 번
돌을 삼키며
두 손을 모은다

그늘 하나 만드는데
평생이 걸리더구나

여기
변변치 못한
내 곁을 비워 둘게

시원한 바람도 붙들어 둘 테니
엄한데서 헤매지 말고
이리로 와 한 숨 푹 자고 가렴

난
사라지지 않을
너의 그늘이고 싶으니